2025. 3. 2. 17:34ㆍCompany/Splice
원제: How to write a song: Make a song in 7 steps
제목: 노래 만드는법: 7단계로 노래 만들기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성공한 여러 작곡가에게 곡을 어떻게 쓰는지 물어보면, 아마 각자 전혀 다른 답을 들려줄 것입니다. 이는 곡을 만드는 데 있어 정해진 단 하나의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모든 창작 과정과 마찬가지로, 곡을 쓰는 방식은 아티스트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작곡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곡을 써보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무엇인지, 어떤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창의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노래를 만드는 간단한 7단계를 준비했습니다.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몇 곡을 만들어 보면, 이 과정이 자신에게 맞는지 아니면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바로 7단계 작곡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 기본 요소를 실험해 보기
- 주제와 구조를 확정하기
- 곡의 빈 부분 채워 넣기
- 음악적 아이디어 기록하기
- 곡 수정하기
- 곡 완성하기
1. 곡에 대한 아이디어 모으기
모든 훌륭한 노래는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됩니다. 이 아이디어는 제목이 될 수도 있고, 하나의 개념, 가사, 혹은 멜로디 구절일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의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리려 앉아 고민할 수도 있지만, 많은 작곡가들은 최고의 아이디어가 가장 예상치 못한 순간에 떠오른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대화를 나누는 중, 설거지를 하는 동안, 혹은 샤워를 할 때처럼 말이죠.
아이디어는 어디에서든 얻을 수 있습니다. 듣거나, 읽거나, 보거나, 기억하거나, 경험한 것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다른 노래, 영화, 책, 예술 작품, 또는 대화에서도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 즉시 기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노트북이나 메모장을 항상 휴대하거나, 스마트폰의 메모 앱을 사용해 곡 제목이나 가사를 적어 두세요. 만약 멜로디가 떠올랐다면, 스마트폰의 음성 메모 앱을 활용하세요.
막상 곡을 만들기 위해 앉았을 때 영감이 떠오르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미리 기록해 둔 아이디어들이 있다면 그중에서 찾아볼 수 있습
니다. 물론 모든 아이디어가 곡으로 발전할 만큼 뛰어나진 않을 수도 있지만, 그중에는 분명 보석 같은 것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자연스럽게 떠오른 아이디어가 없거나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작곡 챌린지를 시도하거나 특정한 주제를 주는 프롬프트를 활용해 보세요. 이러한 방식은 곡의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며, 무한한 선택지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다음은 시도해 볼 만한 몇 가지 작곡 프롬프트입니다.
- 어린 시절에 대해 노래하기
-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영화, 혹은 책 속 캐릭터에 대해 쓰기
- 가장 친한 친구에 대해 노래하기
- 과거의 연애에 대해 써보기
- 원하는 관계에 대해 노래하기
- 어린 시절의 나에게 편지 쓰기
- 나이 든 나에게 편지 쓰기
- 가장 좋아하는 노래에 대한 답장 쓰기
- 관심 있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노래하기
- 꿈에서 본 장면에 대해 노래하기
2. 기본 요소를 실험해 보기
이제 아이디어를 실제 곡으로 발전시키기 시작할 단계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피아노나 기타 같은 악기를 활용하면 가사와 멜로디에 맞는 코드 진행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DAW(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를 사용할 수 있다면 아이디어를 바로 녹음하고 기본적인 연주 파트를 추가하며 실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DAW가 없더라도, 루프나 샘플을 조합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기록해 둔 메모와 녹음한 자료를 살펴보면서 어떤 부분이 돋보이는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혹은 더 확장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이 과정에서 명확한 규칙은 없습니다. 아이디어가 쌓이다 보면, 어제 적어 둔 가사가 반년 전에 만든 멜로디와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가사, 멜로디, 코드 진행을 자유롭게 실험해 보세요. 어떤 사람은 멜로디와 가사를 동시에 떠올리고, 어떤 사람은 시처럼 가사를 먼저 쓰고 나중에 멜로디를 붙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멜로디를 먼저 흥얼거리면서 나중에 가사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단계에서 완벽한 곡을 만들겠다는 부담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이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롭게 여러 가지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수정하거나 버릴 수도 있으니 부담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해보세요. 또한 반드시 곡을 순서대로 써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 부분을 다른 섹션으로 옮기거나, 임시 가사를 넣어 두고 나중에 수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주제와 구조 확정하기
곡을 제목이나 특정한 개념에서 시작했다면, 이미 어떤 내용을 담을지 어느 정도 정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앞 단계에서 실험한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곡의 주제를 결정해 주기도 합니다. 아직 확실한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면, 이제 곡이 어떤 내용을 담을지, 어떤 에너지를 가질지, 그리고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싶은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주제가 정해졌다면, 아직 곡에서 다루지 않은 중요한 내용이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보세요. 이 단계에서 기록하는 메모는 반드시 가사일 필요는 없으며, 곡에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잊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후 단계에서 이 메모들을 실제 가사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제 곡의 구조도 고민할 시점입니다. 대부분의 곡은 '절(Verse) - 후렴(Chorus) - 절 - 후렴 - 브리지(Bridge) - 후렴'과 같은 형태를 따르지만, 반드시 이 형식을 고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곡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세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다면 절을 추가해도 되고, 후렴을 변형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곡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원하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제 운율 패턴도 고민할 좋은 시점입니다. 반드시 곡이 운율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앞 단계에서 만들어 둔 요소들이 특정한 운율 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곡 전체에서 동일한 운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운율에 지나치게 얽매이면 의미 있는 가사를 억지로 맞추게 되어 자연스러움을 잃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곡을 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입니다. 운율이 곡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돕는다면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변형하거나 아예 없애도 괜찮습니다. 곡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곡의 빈 부분 채워 넣기
이제 곡에서 무엇을 말할지,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 말할지를 정했으니, 빈 부분을 채우고 첫 번째 초안을 완성할 차례입니다.
앞 단계들을 거치며 자신만의 구체적인 틀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는 곡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제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줄 수를 맞춰야 하거나, 운율을 맞추기 위해 특정 단어로 끝내야 하거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명확히 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제한이 창의력을 높여 준다면 그대로 활용해 초안을 완성하세요. 하지만 만약 이러한 틀이 오히려 막힌 느낌을 준다면,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보세요. 곡을 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므로, 필요하다면 기존 아이디어를 버리고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시도해도 괜찮습니다.
5. 음악적 아이디어 기록하기
가사, 코드, 멜로디를 쓰는 동안 곡의 전체적인 사운드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작곡을 잠시 멈추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곡을 쓰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편곡도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DAW를 사용해 작업하고 있다면, 베이스라인을 추가하거나 비트를 만들고, 심지어 백그라운드 보컬 아이디어를 녹음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곡이 완성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 될지를 더욱 명확하게 해줄 것입니다.
곡을 쓰는 데 있어 정해진 순서는 없습니다. DAW를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이라면 가사와 멜로디를 쓰면서 동시에 전체적인 데모를 제작할 수도 있고, 반대로 모든 가사를 완성한 후에야 악기를 잡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6. 곡 수정하기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조언이 있다면 바로 이것입니다—수정 단계를 절대 건너뛰지 마세요. 처음 떠오른 아이디어가 훌륭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더 나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가능하다면 곡에서 며칠 동안 완전히 벗어나 보세요. 그런 후에 다시 돌아오면 신선한 시각으로 곡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가사 중에 진부하거나 식상한 표현, 혹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또한, '내 감정을 단순히 말하고 있는가, 아니면 보여주고 있는가?'를 자문해 보세요. 같은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독창적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문장을 다듬어 보세요.
어느 부분을 수정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곡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해 보세요. 그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는지 체크하세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곡을 들려주고 반응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만약 "이 부분은 나중에 수정할 거야" 또는 "이 부분은 아직 작업 중이야"라고 스스로 변명하고 있다면, 그 부분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일 가능성이 큽니다.
멜로디와 코드도 자유롭게 실험해 보세요. 곡에서 잠시 벗어난 후에도 특정 부분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면, 그 부분이 곡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후렴이나 특정 구절이 쉽게 기억에 남지 않는다면, 멜로디를 좀 더 인상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7. 곡 완성하기
이제 곡이 완성된 상태여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거나, 끝마치지 못한 느낌이 든다면, 새로운 곡을 쓰기 위해 이 곡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이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쉬운 방법이지만, 그것이 곧 더 나은 작곡가가 되는 길은 아닙니다. 대신, 곡을 끝까지 완성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곡을 완성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곡이 충분히 좋은지 확신이 서지 않거나, 언제 수정을 멈춰야 할지 알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모든 작곡가가 반드시 익혀야 할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만약 완성도가 부족한 곡을 끝내는 연습조차 하지 않는다면, 정작 제대로 된 곡을 만들었을 때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알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실, 여러분이 쓰는 모든 곡이 히트곡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곡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곡을 쓰는 것입니다. 설령 그 곡이 세상에 공개되지 않는다 해도, 일단 완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곡을 끝까지 써야 머릿속을 비우고 더 좋은 곡을 만들 공간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노래 만드는 법: 결론
한 곡을 완성하는 데 성공하셨군요—축하합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바로 또 다른 곡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곡을 만들어야 합니다.
작곡을 진지하게 배우고 싶다면, 이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곡을 쓸 때마다 목표가 히트곡을 만드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신, 작곡 자체를 연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히트곡은 결국 수많은 평범한 곡들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보너스 같은 것입니다.
작곡을 연습하면서 자신의 작업 방식도 점검해 보세요. 앞서 소개한 7단계 과정이 한 곡을 쓰는 데는 잘 맞을 수 있지만, 다음 곡에서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창작 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입니다. 우리는 규칙과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필요할 때 이를 깨뜨리면서 성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곡을 쓰고, 스스로의 한계를 넓혀 가는 것입니다. 이번 작곡 팁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여러분이 만들어낼 멋진 곡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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